중고거래로 어처구니 없게 20만원을 잃어버린 필자가 슬픔에 잠긴채로 갈을 끄적여봅니다.
8월 15일 오전 11시 : 중고거래 앱인 번개장터에서 공기기를 찾다가 20만원치 기기를 발견함
- 당시 원가 시세보다 많이 저렴해서 의심만 하고, 번개장터 실명확인과 통장 명의가 달라 의심을 해보니
번장 계정이 친구 계정이라며 친구 전화번호, 카카오톡을 줌
-> 카카오톡에 연락처 등록으로 실제 존재하는 전화번호임을 확인, 번개장터의 이름과 대조하여 일치함을 확인
8월 15일 오후 12시 : 실제 친구 연락처까지 받았겠다, 20만원을 송금함
송금 이후로, 의심이 자꾸 가서 가족, 지인 계정을 이용하여 같은 물건의 문의를 보내며 "이 물건 있나요?" 물어보면서 구매 의사가 있다는걸 밝히자 분명히 송금을 했을터인데, "네, 물건 있습니다"라고 답변이 와서 사기를 확신.
8월 15일 당시 광복절이지만, 네이버에 찾아보니 민원실은 24시간이라며 언제든 가도 된다고 해서 이동을 함
비오는 날에 굳이 꾸역꾸역.. 버스타면서 이동까지 해서 경찰서에 도착했지만, 경찰들도 빨간날은 쉬어야죠 ㅜㅜㅜ 라고 데스크 경찰관분이 말씀을 하셔서 생각을 해보니 경찰도 공무원 직일텐데 생각이 미쳐 짧아서 신고도 못하고 연락처만 받고 집으로 귀가에서 15일은 흘러갔습니다.
16일 본격 경찰에 진정서 제출
우선 어제 받은 연락처로 전화를 해서 준비물을 들었는데 알려드리겠습니다.
#준비물
- 사기꾼의 통장에 입금을 했다는 증거
(= 이체 내역서, 송금 내역서)
- 사기꾼과 대화한 카톡, 번개톡, 문자 등등 캡처본
- 프린트 또는 USB에 사진들을 담아서 정리
- 신분증(학생은 학생증이나 청소년증)
i) 일단 첫번째 준비물인 이체 내역서에 대해 말씀을 드리자면 저는 아직 미성년자라 부모님께 알리기기 조금 꺼려져서 NH콕뱅크로 송금을 한 상태라 콕뱅크의 내부
"거래내역 -> 송금내역"의 사진을 증거로 제출했습니다.
ii) 두번째로 연락을 한 내용들을 저는 모두 캡처해서 컴퓨터에서 정리를 한 후, USB에 담아서 들고 갔습니다.iq추척해서 ppap을 따내고 신고 넣을거임!#신고 과정
그리고 드리면서 신분증도 같이 드리면 복사를 다 하시고 마지막으로 확인을 도와주신 뒤, 손도장을 종이에 찍으시라고 하시는데 그대로 찍고 '끝났습니다.' 할때 나오면 됩니다.
며칠~몇 주 내외로 신고를 하신 경찰서에 담당 경찰관분을 배정 해드릴 것이며, 배정 받고 1~2주 후에는 사기꾼 관할 경찰서로 넘어가며 그 곳에서도 새로운 담당 경찰분을 배정 받습니다.
무조건 중간중간 과정을 물어보셔야 하며, 저같인 경우에는 청소년인데 가출 청소년 같더군요.
이미 부모님도 포기를 한 상태라고.. 처벌로 원한다고 할 정도이니 돈은 못받을게 뻔하네요 :(